영어 원서 읽기를 시도하다 중간에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, 아마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. 이번 글에서는 원서를 쉽게 포기하게 되는 이유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, 원서 읽기의 장점, 그리고 성공적인 독서를 위한 ‘투트랙 전략’을 소개하려고 합니다.
포기하게 되는 세 가지 이유와 해결책
첫 번째, 보여주기식 원서 읽기가 문제입니다. 남들이 추천하는 ‘좋은 책’이라는 이유로 무작정 시작했다가, 흥미를 못 느껴 포기하게 됩니다. 해결책은 간단합니다. 오프라인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의 미리 보기 기능을 통해 본인이 관심이 있는 책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.
두 번째, 시험식 접근 방식입니다. 마치 영어 독해 문제집을 푸는 것처럼 형광펜과 노트를 준비해 읽다 보면, 공부하는 기분이 들어 흥미를 잃게 됩니다. 책을 눈으로만 읽어가며 재미를 느끼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.
세 번째, 한국어로 읽던 수준의 책을 영어로 읽으려는 경우입니다.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상, 처음부터 어려운 책을 도전하는 것은 무모할 수 있습니다. 자신의 수준에 맞는 쉬운 책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도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.
영어 원서 읽기의 장점
빠른 인풋: 영어를 듣는 것보다 읽는 것이 더 많은 양의 언어 입력을 제공합니다. 1시간 동안 영어 듣기와 읽기 중 읽기가 최대 두 배의 양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.
맥락에서의 반복 학습: 한 저자의 글은 문법과 단어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어 자연스럽게 언어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. 스토리 속에서 반복되는 단어와 구조는 쉽게 잊히지 않으며 영어의 흐름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.
속도 조절: 나만의 속도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영어 원서 읽기의 큰 장점입니다. 천천히, 또는 반복해서 읽으며 문장을 소화할 수 있어 부담감 없이 원서를 읽을 수 있습니다.
투트랙 전략: 정독과 다독의 병행
정독(Intensive Reading): 짧은 분량을 꼼꼼하게 읽습니다. 한 페이지 정도를 10~15분 내외로 집중해 읽으면 학습 효과가 높아집니다.
다독(Extensive Reading): 흥미 있는 주제를 여러 페이지 읽으며 가볍게 즐깁니다. 30분에서 1시간 동안 한 챕터 이상을 읽어나가며 내용에 푹 빠져보세요.
추천 도서 3권
Excellent Advice for Living - 짧은 조언을 담은 책으로, 완독의 경험을 쌓기에 좋습니다.
Anything You Want - 가볍게 읽히면서도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어 영어 원서를 처음 도전하는 분에게 좋습니다.
Reframe Your Brain - 간결하고 흥미로운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부담 없이 읽기 좋습니다.
마지막으로, 저자의 다른 책과 관련 영상, 블로그 등을 찾아 읽으며 저자의 사고방식에 익숙해지면 원서 읽기에 큰 도움이 됩니다. 저자에 대해 깊이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영어 문장에 친숙해지고 읽는 속도와 이해력도 높아질 것입니다.